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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선물 투자를 다시 시작하는 심경. 새로 만든 투자 원칙 몇 가지.부업왕은 누구인가, 부업왕의 관하여 2024. 11. 21. 19:48
야근도 했겠다,
글쓸 시간은 항상 부족하고,
가족들하고 보내야 하는 시간이 강압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역시 제가 머무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뭔가 글로 이 상황을 타개하고 싶었는데,
기회나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제 뜻대로 되지 않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일주일 정도 투자를 쉬었더니,
다시 도전해 볼 에너지가 채워진 것 같았습니다.
(마음속 두려움이 다소 줄어들고, 체력이나 정신력도 보충이 된 느낌이랄까요?)
언젠가 다시 도전하게 될 것을,
FOMO 등을 참지 못하고 뛰어들게 될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치열한 투자의 일상에 몸을 담그게 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두번의 실패, 뚝배기가 터지는 경험을 통해서
투자원칙이나 마인드, 방법에도 변화가 생겼을 텐데요.
우선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높은 레버리지(배율)를 쓰기가 불편해 졌습니다. 예전에는 최소 15배, 18배, 22배 이렇게 하다가 뚝배기가 터졌었습니다. 지금은 8배를 주로 잡고, 정말 괜찮아 보이는 종목만 15배를 들어가는 식으로 배율 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2) 원금의 아주 소액만 종목을 매입합니다. 예전에는 제가 가진 운영자산의 70~80%까지 막 종목을 매입하고, 물타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 5%, 10% 정도만 되는 금액으로만 처음 매입을 시작해서 뚝배기가 터지는 것에 대한 대비를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행하고 있습니다.
3) 떨어질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합니다. 사면 오를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더 떨어지거나,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아주 소액만 운영을 시작합니다. (절대 뚝배기가 터질 수 없을 수준으로만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떨어지면 당황하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이 추매를 하면서 오를 때를 기다립니다. 뚝배기 관리를 하면서 오를 시기를 대비해 예비자산(USDT)을 많이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4) 변동성이 큰 종목보다는 다소 안정적인 자산, 그리고 그 중에서도 그동안 눌려서 많이 오르지 않은 종목에 들어갑니다. 예를 들면 7일 상승율, 30일 상승율을 먼저 확인하고, 24시간 상승율, 180일 상승율까지 확인을 한 후에 가장 오르지 않은 종목, 일일 움직임이 크지 않은 종목에만 투자를 합니다. 물론 걔중에도 조금 많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녀석은 원톱으로 내새워 배율을 상대적으로 크게 하고, 비중을 가장 크게 가져갑니다.
5) 길게 보고, 일희일비 하지 않습니다. 화면을 계속, 자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흔들리면서 정신이 현혹되기 시작합니다. 화면을 볼 필요가 없이, 떨어질 것을 예측하고, 대비해 놓으면, 가끔 확인했을 때 마이너스가 크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물타기를 조금씩 합니다. 지속적으로 시세가 하락하거나, 시장이 외부 자극으로 크게 흔들리면 크게 손실을 보는 것이지만, 그런 상황이 오지 않으면 좀 길게보고, 바뀔 추세를 기다리는 방법이야말로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건 일희일비 하면서 자주 샀다 팔았다 하는 것이 아니고, 뚝배기가 터지지 않는 선에서 오름 추세를 줄 때까지 수량을 늘려나갈 수 있는 여력입니다.)
제 미래가 또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시장은 아무도 예측을 할 수가 없고,
미래의 일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보다 높은 확률로 제가 또 이 게임에서 패배하게 될 가능성이 높겠죠.
하지만 글을 쓰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 내기가 어렵고,
기회가 없으니,
머무르지 않으려면 다시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안 하겠다고 다짐해놓고,
일주일만에 또 번복을 하는 제가,
너무 가볍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제 글이 비겁해 보이거나,
깃털처럼 가볍거나,
거짓, 사기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제 마음은 수시로 빠르게 잘 바뀝니다. 그래서 상황도 급반전 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도전해서 또 실패하더라도,
그건 또 감당해 내야겠지요.
부러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부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할 여력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부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또 모르죠,
오늘 이래놓고 큰 손실을 얻은 후에,
두번 다시 코인선물을 안 하겠다고 글을 남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저는 도박에 중독이 제대로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떻게든 극복을 해봐야 겠지요.
제가 가진 몫이고,
제가 현재 놓인 상황입니다.
거짓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제 상황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싶어서 시작한 글쓰기니까요.
현 상황을 포장하거나,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
지금 이 글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상황이나, 마음을 속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또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이번 투자는
조금 따면 USDT로 가지고 있다가,
다시 들어갈 타이밍을 조심스럽게 보고 들어가고 (절대 계속 종목을 홀딩하고 있지 않을 겁니다.)
만약 운이 좋아서, 총 5천불이 되면,
원금 750을 다시 은행계좌로 옮겨 놓고,
나머지로 다시 운영해서 1만불이 되면,
제가 최근에 일주일 쉰 것처럼
모두 정리하고 한 일주일 푹 쉴 생각입니다.
그리고 길게 보고,
갑자기 수익을 얻을 생각을 지워버릴 것입니다.
아주 길게 크게 못 먹어도, 뚝배기를 관리할 수 있게끔,
투자비중은 조금씩만, 배율은 낮은 배율로,
변동성이 낮은 녀석들 중에, 근래 많이 오르지 않은 녀석들로만,
그렇게 운영할 생각입니다.
다시 675불 -> 1만5천불의 신화를 달성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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