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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작은 전투를 이기고 자신감이 충만하지만 1번 큰 전투에서 패배하면 그걸로 남자의 인생은 끝입니다. '저는 더 이상 돈을 쫓지 않기로 했습니다.'부업왕의 추구(금전, 신체, 시간) 2024. 11. 14. 18:34
자신감은 참 묘한 것 같습니다.
10번 이기면 자신감이 충만해지는데,
1번 큰 전투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그러면 인생 낙오자가 되어 그냥 쓸쓸히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죠.
남자의 인생은 이렇듯 쓸쓸합니다.
그럼 그냥 시골에 숨어 평범한 삶을 사느냐,
아니면 장수로써 한번 인생을 건 모험을 해보느냐 하는 차이인 듯 합니다.
사업을 하다가도 망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가게가 잘 되던 사람도 확장을 하고 크게 망해서
마음의 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다가 과음과 과로로 죽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평생을 일을 하여 번 돈으로 모험을 걸고 투자를 감행한 것인데,
하루아침에 돈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 얼마나 허망할지 가늠이 안 됩니다.
저도 여기저기 주식투자한다, 코인투자한다 하면서 한 2억은 족히 손실을 본 것 같습니다.
지금 2억이 있다면 코인현물로 돈을 벌 자신은 있지만,
2억을 마련할 방도도 없고, 시드도 없습니다.
오늘 오후라도 당장 불장이 와서 저를 빼놓고 훨훨 날아가 버릴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의 이런 생각을 근본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잠 못 이루는 밤,
Fomo를 조심하자고 다짐했듯,
이제는 이런 현상에 초연해져야 합니다.
물론 어렵습니다.
하지만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역시 모든 도박 및 중독은 금단 현상 같은 것이 있습니다.
지금 선물투자를 끊고 나니 이런 현상이 찾아왔습니다.
집중하던 것이 사라지고,
도파민 분비가 안 되니,
뭔가 답답하고, 심심하고 그렇습니다.
이럴수록 참으려 합니다.
극복해내야 합니다.
코인선물이 하고 싶으면 다른 걸로 정신을 돌려서 다른 것에 집중을 하고,
주변인들이 코인으로 큰 돈을 벌어서 FOMO가 오면 더 큰 자극을 받아서 다른 쪽으로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고,
마음 한 켠의 울적함을 감내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암담해 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 있으니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
건강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사람이 매일 너무 기분 좋은 상태로만 들떠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차분해지고, 잠잠해지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인내심을 키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담배도 지난 한달 반 사이에 너무 심하게 중독되어서 지금 담배 중독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어제 담배를 끊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아직 완전히 끊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끊어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담배도 그렇고, 선물도 그렇고,
점점 끊어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방금도 동료들이 나가는데 한타임 참았습니다.
앞으로 맛없는 옛 담배들을 그냥 casual 모드로 약하게만 피면서 모두 소진해 버리고,
한 타임, 두 타임씩 스킵하면서
천천히 담배를 끊어가려 합니다.
자극적이고 안 좋은 것들은 끊고,
긍정적이고 보람찬 것들은 늘려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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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돈과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돈부터 이야기 하자면, 돈이 왜 필요한 걸까요?
살기 위해서,
먹기 위해서,
가족들과 함께 살기 위해서
당연히 돈은 필요합니다.
근데 저는 유독 돈에 대한 집착이 강했습니다.
소위 파이어족이 되어 하루 아침에 큰 돈을 벌어 빨리 회사를 그만두고,
자유롭게 사는 것이 꿈이었지요.
그런데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이 꿈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말이죠.
연인도 그렇고,
세상의 이치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너무 쫓거나,
너무 집착하거나 하면 상대방이 달아납니다.
돌이켜보면 첫 연애를 실패한 것도,
상대를 향한 제 마음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죠.
상대에게 너무 끈적하게 달라붙고 매달리게 되면 상대는 지치게 되어 있습니다.
돈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집착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계속되는 실패로,
돈이 달아나면 달아날수록
언젠가부터 돈에 대한 갈망이 그 무엇보다도 커졌고,
돈을 추구함이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그러면 그럴수록 더 돈은 저를 피해 멀리멀리 떠나갔습니다.
연애세포가 죽은 사람처럼,
저는 돈세포가 죽어버린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돈에 대한 집착.
이것부터 버려야 합니다.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왜 그토록 돈을 원했으며,
왜 그리 많은 돈을 추구했을까요?
물론 빚을 갚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빚을 갚고 싶습니다.
하지만 빚을 갚는 방법은 꼭 주식이나, 코인을 통한 수익으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가진 집을 팔아야 합니다. (잘 안 팔리지만 열심히 팔아봐야 합니다.)
궁지에 몰려서 계속해서 악수를 두는 것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점점 더 늪으로 빠져만 들어가는 이런 악성 행태를 끊어내야 합니다.
그럼 이제 급한 쩐은 필요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지금의 수입 지출을 조금더 안정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후에 돈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저의 한달 반 동안 두번의 투자실패,
1만으로 4만 만들고
675달러로 1.5만 만들고
저는 이대로만 가면 부자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성을 차리고 냉정히 생각해보면
저의 투자방식은 결국에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고,
언젠가 터질 것이 터진 것 뿐입니다.
똑 같은 실수를 3번이나 되풀이하는 것은 정말 형편없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끊어야 합니다. 더 이상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저는 돈을 끔찍히도 추구해 왔습니다.
지금은 빚이 늘어나 빚더미에 허덕이고 있어서 더 그렇지만,
이런식으로 빚을 갚으려고 한 것 역시,
제가 뚝배기를 불리다가 결국 터뜨린 것 만큼이나
어리석은 생각이었습니다.
급한 투자는 반드시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약 5년간 저는 그 좋은 장에서도,
급한 투자로 결국 가진 돈을 모두 날렸습니다.
이것저것 합치면 2억정도 되는 돈인 것 같습니다.
이때의 제 심리상태는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하루 빨리 회사를 그만두고,
어디론가 도망쳐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고, 무리하게 돈을 벌고 싶어서,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다가 결국 또 돈의 노예가 되고,
돈이라는 감옥에 갖혀버리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역시 이 감옥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소중한 것들을 지켜야 합니다.
가족, 건강,
이것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지키려면 흔들리거나 위태롭지 않은 안정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금전상태를 안정화 시키고,
돈을 굳이 쫓지 않는
차분하고도 안정적인 상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삶의 목표 설정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저는 약 20~30억 정도 돈을 벌면 은퇴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년까지 어떻게든 이 회사에서 일을 하자고 마음을 다시 고쳐먹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약 13년~28년간 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아침과 저녁, 그리고 점심 시간을 잘 활용하여,
중간중간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인도 사람들은 타고난 팔자에 대해서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부자로 태어난 사람과
그냥 앞마당을 쓸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행복의 차이가 얼마나 클지 잘 모르겠습니다.
충분히 또는 꽤나 높은 확률로,
부자로 태어난 사람이 더 불행할 수도 있고,
앞마당을 쓸면서 사는 사람이 더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제가 쫓아서, 힘겹게 투쟁해서, 무리하게 도전해서
그렇게 얻어내기 보다는
그냥 순리대로, 받아들이고,
돈은 그냥 제가 열심히 하는 노력들의 부산물로,
주어지는 만큼만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더 이상 저는 무리해서 돈을 쫓지 않기로 했습니다.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돈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으로,
최소한의 것만 유지하면서
그렇게 살아가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최소 5년간 소비와 지출은 더욱 줄여야 합니다.
더 벌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최선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번 덜 먹고,
한번 덜 마시고,
한번 덜 사고,
한번 덜 피고 하면서 티끌들을 모아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현금으로 모을 것입니다. 한달 용돈 30만원을 10년 모으면 3천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큰돈은 사실 필요가 없습니다.
돈을 벌어서 은퇴를 하고 멋지게 살겠다는 생각은 이제 버렸습니다.
그보다는 좋은 습관을 많이 만들고, 이를 지켜야 합니다.
살아가는데 들어가는 최소한의 비용을 제외하면,
돈은 사실 필요가 없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고독해 보입니다.
친구가 없어서 혼자 바에 가서 돈으로 말동무를 사서, 비싼 위스키를 마시면서
재미있는게 없다는 말을 하는 그런 삶은 결코 부럽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그냥 일을 하고,
자기 경쟁력을 키워나가면서
업계 친구들도 만나고,
가끔 그들과 깊이 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그렇게 어울리면서 지내는 삶이 더 좋아 보입니다.
돈이 아주 많다고 화목한 가정이 될 거 같지도 않습니다.
돈을 쓰면서 밖으로 돌면,
오히려 더 안 좋은 일이 생길 개연성이 많아집니다.
비싼 차, 안 타도 됩니다.
비싼 집, 안 살아도 됩니다.
비싼 와인, 비싼 요리 안 먹어도 됩니다.
어차피 그냥 다 이동수단, 거주수단,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수단, 다 똑같습니다.
그래서 전 이제 돈이 그렇게 간절하지 않습니다.
벌 수 있어도 벌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은 돈에게 시련을 당한 상태입니다.
첫 사랑에게 시련을 당했을 때도,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노래가사처럼 심장이 쓰렸습니다.
근데 그 후에 더 좋은 사람을 만나,
그전보다 훨씬 더 행복한 경험을 하고,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시련은 그냥 푸쉬킨의 시처럼
‘슬픈날엔 참고 견디고,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
같은 것입니다.
지금은 당장 아프고 쓰리지만,
지나고 보면 더 큰 행복을 위한
시련일 뿐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면 됩니다.
돈을 위한 도전이 아닌, 제 자신을 찾기 위한 도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장은 저의 창작물,
좋은 습관, 보람찬 노력에서 비롯되는 저의 결과물이나,
전문분야에서의 경쟁력 같은 것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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