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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언제쯤 만족할 수 있을까?
    부업왕의 추구(금전, 신체, 시간) 2024. 12. 5. 17:54

    주변인들이 제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욕심이 너무 많아.

    생각이 너무 많아.

     

    그리고 이번에 코인선물에 손을 대게 된 것도,

    그래서 결국 큰 손실을 보게 된 것도,

    너무 여유가 많아서라고 이야기 합니다.

     

    모든 것이 다 이어져 있습니다.

    저에 대한 지인들의 이런 평가에 대해서 저는 대부분 인정 합니다.

     

    그리고 반성합니다.

    제가 그동안 크게 잘못 생각해 온 부분이 있었습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도서관에 갔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탈무드와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었습니다.

    예전부터 늘 탈무드의 지혜에 대해서 갈증이 있었거든요.

     

    어떻게 하면 유대인들은 본인들의 터전도 빼앗기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 속에서

    전 세계 각지에서 이렇듯 성공적인 삶을 꾸려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었습니다.

    그들의 성공의 이면에는 가르침, 네트워크 그리고 탈무드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바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접한 책의 제목은 탈무드에서 인생을 만나다라는 공병호 저자의 책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계속 찍어서 남기고 싶을 정도로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교훈이 상당히 많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오늘 느낌 점을 몇 가지만 추려서 이야기 해보자면,

    우선 저는 어디로 향하고 있었냐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욕심이 많고, 생각이 많고, 무료함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저는 위험한 선택을 했고,

    크나큰 손실과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책에서 소개되는 내용 중에 돈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어서 결국 사람을 파멸로 이끈다는 내용도 있었고,

    크게 성공한 사람이 크게 망하는 법이다 라고 말한 동원그룹 회장의 이야기도 짤막하게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상상한 건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뭔가 특별한 삶을 추구했던 모양입니다.

    돈도 많이 벌고,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뭔가 더 멋있는 장밋빛 미래를 꿈꾼 것입니다.

     

    애초에 이게 잘못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투자 초반에는 성공을 거두었죠. 그리고 그 방식이 잘 되다보니 계속해서 그 방식으로 하게 되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으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다 화를 당한 것이고요.

     

    단신으로 기업을 대기업의 반열에 올려 놓은 회장들도 한번의 기업 인수 실패로 그간 모아놓은 돈을 모두 잃고

    재기 불능의 상태에 빠져버리는 것을 봐왔습니다.

     

    그동안은 본인의 방식이 잘 통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그 위치에서 만족하지 못했을까요?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아마 만족이 되지 않아서 그랬을 것 같습니다.

     

    그보다 더 큰 포부를 가지고,

    더 큰 부자가 되어, 대한민국과 세상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었을지 모르죠.

    아니면 정말 단순하게도 무료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파멸로 이어졌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우리나라와 중국을 공격한 것도 비슷한 맥락일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에게는 목표가 필요합니다. 뭔가를 향해 나아갈 목적의식과 명분이 있어야지만 권력과 세력이 유지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죠.

    그래서 더 큰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나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나는 언제까지 계속 나아가야만 하는 것인가,

    그리고 언제쯤 되면 나 자산이 놓인 위치에 만족을 할 수 있을까?

     

    저도 계속해서 확장만을 고집한다면,

    지금보다 몇 배는 부자가 되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이후에 더 무리하게 확장을 하다가, 끊임없는 도전을 하다가,

    지금보다 더 초라하게 망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그동안 제가 얼마나 무서운 생각을 품어왔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의 삶이 과연 만족하지 못할만큼 초라한 삶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닙니다.

    저는 거의 완성이 되었다고 할만큼,

    지금의 대부분의 상황을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노후 대비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치밀하고도 계획적으로 오랜 시간을 타겟으로 잡고 준비한다면,

    노후 준비 못할 것도 없습니다.

     

    문제는 요행을 바라고, 더 큰 무언가를 계속 원하면서,

    예기치 않은 일들을 만들어 낸다는 겁니다.

     

    이건 무한 변수인데,

    제가 통제할 수도 없고,

    제 마음대로 다 이룰 수도 없는 부분입니다.

     

    제가 미래에서 과거로 온 재벌집 막내아들이 아닌 이상,

    그리고 절대적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절대 신이 아닌 이상,

    제 생각대로 모든 것을 다 해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만족이라는 것을 하면 됩니다.

    목표도 제가 설정해 놓은 황당무계한 목표가 아닌,

    그냥 소박한 목표로 정정설정해 놓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미 달성하고도 남아서,

    지금쯤 아주 편안한 심리상태로 더 안정적인 멘탈로,

    일상을 편안하게 즐기고 있었겠지요.

     

    목표를 작게 설정해야 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뭔가 대단한 것을 바라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냥 착각에 빠진 것이 저의 절대적인 폐요인입니다.

     

    저는 그래서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무리하지 않고 아주 작은 목표를 세워서 이걸 달성해 나가는 것을 기쁨과 보람으로 여길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 소박한 목표를 또 세워봐야겠지만,

    떠오르는대로 예를 들면, 30, 20억 이런 황당한 목표 말고,

    2년동안 1천만원을 모으겠다라는 식의 목표를 세울 생각입니다.

     

    그리고 노후에 대해서는 너무 집착하리만치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는데,

    이 생각을 버리려고 합니다.

     

    아직도 다가올 노후가 멀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우리 세대 (80년대, 90년대 생) 90세까지 일하는 것이 가능한 세대라고 합니다.

     

    지금 반도 안 한 겁니다.

    노후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대신 최악의 상황이 벌어져 어디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면,

    택시기사나, 식당 요리사라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냥 근미래만 내다보려 합니다.

     

    당장 급한 상황이 되면 또 다른 기회가 있거나,

    뭔가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너무 혼자서 대단한 일을 하겠다고

    큰 욕심을 부리고,

    급히먹는 밥이 체한다고,

    너무 급하게 뭔가를 이루려고 자꾸 발악하다보니

    스텝이 자꾸 꼬이고,

    계획한대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선 현 직장과 현재 하는 일에 대해서는

    세상 그 어떤 유혹(연봉, 근무환경 등)이 있더라도 절대 제가 자진해서 그만두지는 않겠습니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제가 쫓겨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저는 현재 이 자리에서 최대한 버틸 생각입니다.

    앞으로 저는 이 이상 좋은 직장, 직업, 좋은 환경을 절대 얻을 수 없으리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득이한 상황이 오면 그냥 다른 곳으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저는 최대한 욕심부리지 않고 버티면서 창작에만 매진할 생각입니다. / 창업 등 다른 생각도 일절 안 할 겁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좀 느긋하게, 천천히 좋은 습관과 좋은 취미를 많이 만들어서,

    창작도 하고, 독서도 하고, 자기개발도 하면서,

    저축, 절약 습관화 하고,

    아이스크림 매매법 이행도 하면서,

     

    길게보고 천천히 오래,

    현재에 만족하면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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