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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 실패와 마음의 고통 끝에 얻은 깨달음과 변화 다짐
    부업왕의 철학 2024. 11. 7. 19:34

    머리가 아프다. 지끈지끈 아프다.
    집에 가서 쉬고 싶다.
    근데 집에 들어가자마자 쉴 방법이 없다.

    왜 머리가 아픈 건지는 알 수가 없다.
    코인 단타 때문일 수도 있고,
    감기 기운 같은 걸 수도 있고,
    아니면 배가 고파서 일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단순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나는 오늘부터 내 시간을 확보해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처음에는 소중한 시간에 소설을 써보고자 했다.
    하지만 영감도 떠오르지 않고,
    시놉시스 조차 만들어 내지 못한 상태에서,
    도저히 소설을 시작할 자신이 없다.

    판타지, 무협, 현실멜로 또는 드라마
    어떤 것이라도 쓰긴 쓸 생각이다.
    아직 장르조차 정하지 못한 것이 나에겐 최대 난재이다.

    그래서 그냥 나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써볼까 한다.
    일종의 일기와도 비슷한 이 글을 나는 티스토리에 개재할 생각이다.

    물론 그 누구도 읽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냥 기록일 뿐,
    그 누가 읽기를 바라지도 않고,
    읽을 것을 감안해서 타인을 의식한 집필도 되지는 않을 것이다.

    어제 집에서 굴러다니던 책을 답답해서 펼쳐보았다.
    제목은 '다산의 마지막 습관'
    누군가 추천을 했었던 거 같은데 그게 누구인지는 기억에 없다.

    그 책 도입부에는 소학의 중요성이 기록되어 있다.
    소학이란 간단히 요약하자면 자기 자신을 지키고, 수신(스스로 세움)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나 역시 자아를 상실한지 오래라,
    잃어버린 나를 찾고,
    방향성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상황이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나의 생각과 비슷하게 다산 역시 집필을 하면서
    비로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되찾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집필이란 누군가에게 반드시 보여주는 것에 의의를 둘 것이 아니라,
    그저 나의 심신을 달래고, 마음 상태를 편안하게 하기 위함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종의 요가나 침대에 누워 쉬는 것과 비슷한 운동이라는 의미다.


    나는 이것을 집필 운동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요즘의 나의 최대 문제는 정신이 산란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최대 화두는 바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무언가 집중할 것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나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좋아했었다.
    술,
    게임,
    골프,
    노래 등등

    남들보다 더 많은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무엇도 나에게 재미를 주지 못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통해서는 평온함을 얻을 수가 없다.

    상당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누워서 글을 끄적이고 싶을만큼 머리가 무겁고 뒷목이 아프다.

    뭔가 편안 자세를 취하고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글을 쓰고 싶다.

    특별한 무언가를 하는 것은 없다.
    이상하게 피곤하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내가 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할 것은 잘못된 '투자방식'이다.
    몇주전 정신적으로 큰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았다.
    살면서 느껴볼 수 있는 스트레스 중에 손에 꼽을만한 스트레스였다.

    하루 온 종일을 정신이 팔려 메달려 있었음에도,
    남은 것은 고통 뿐이었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바이오 리듬은 전부 무너졌으며,
    즐거움보다는 고통이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악착같이 모았던 덩어리가 그냥 깨지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몰려왔다.

    사업을 하다가 망해먹었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을까?
    나의 멘탈이 그냥 뽀개진 거 같은 기분이었다.
    정신이 그냥 산산조각이 나서 흩어져 버리는 기분.
    그 기분 상태로 나는 멍하니 일상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며칠 뒤 또 다시 비슷한 상실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때는 처음보다는 충격이 덜했다.
    뭔가 두번 맞으니,
    처음보다 덜 아픈 그런 기분이었다.

    역시 나는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리고 전 직장을 나와 이직한지 2년만에
    처음 느껴보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마도 이것을 끝까지 포기하지는 않을 듯 하다.
    하지만 요즘 들어 정말 내려놓아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이 되는 순간들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나 충격은 반드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혼자 스타벅스에 앉아 글을 쓰는 것도,
    이러한 정신지키기의 일환인 듯 싶다.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왔지만, 앞으로 나는 다신 정약용이 그랬듯,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로 탈바꿈 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오랜 고민 끝에 이 오랜 방황의 돌파구는 글 쓰는 데에 있다는 스스로의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투자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엄격히 제한을 설정해 두었다. (월 5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 두 가지의 키 포인트를 유지하여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바이오리듬을 다시 올바로 되찾아 올 수 있다면,
    나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너무 자주 화면을 들여다보는 투자 습관은 무조건 고쳐야 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이라면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런 다짐들을 실천할 수 있을 듯 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잠은 잘 자야하고,
    내가 설정해 놓은 금액에 문제가 생겨 투자금을 잃게 되더라도
    그것에 큰 의의를 두어서는 안 된다.

    누군가 내게 말했다.
    인생베팅은 하면 안 된다고,

    그래서 고민해 보았다.
    인생베팅이라는 건 도대체 무엇일까? 하고,

    고민 끝에 내린 나만의 결론은
    1)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잃을 정도로 큰 금액을 위험자산에 투자하여 날리거나,
    2)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건강을 해치는 투자
    이 두 가지가 인생베팅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분명 1번에 해당하는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다. 물론 지금 자금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여기저기 빚을 지고 있기에, 어찌보면 상당히 큰 금액을 투자금으로 굴리다가 잃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나도 모르게 인생베팅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2번은 내게 해당되는 부분이다. 나는 일생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고,
    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있다.

    이것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다.
    그리고 반드시 내가 극복하거나,
    극복하지 못한다면 끊어내야만 하는 암 덩어리 같은 것이다.

    결국 이 2 가지에 해당하는 '인생베팅'은 나를 망가뜨리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앗아가기에 충분한 위험한 것들이다.

    그래서 나름 원칙을 세웠다.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것들이다.
    내가 실제로 이것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약속할 것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아주 작은 금액이지만,
    이 금액마저 또 사라져 버린다면 꽤 오랜 시간
    이 선물투자라는 것을 쉴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나는 여기에 빼앗기는 나의 에너지, 정력을
    다른 곳에 쏟아내고자 한다.

    내가 생각한 그 다른 것이란,
    바로 집필과 창작활동이다.

    노래도 계속 할 것이고,
    글도 계속 쓸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나가,
    소위 보람이라는 것을 채워나갈 것이다.

    큰 충격을 몇 차례 겪고,
    정신의 혼란, 착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을 겪으면서
    이런 노력이자 고통이면,
    무엇이든지 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힘이 된다.

    내가 겪은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충격을 경험삼아,
    이를 극복하고 딛고 일어나서
    더 잘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는 그런 다짐을 이행하고자 오늘 이 글을 썼다.
    기존에 기획한 글쓰기도 아니고,
    생각을 정리하고 갈무리한 후에 쓴 글도 아니고,
    그저 손까락이 가는대로,
    마음이 시키는대로 끄적여 나간 글이다.

    오늘은 시작이니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짓고자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시작을 발판으로,
    좋은 나만의 글쓰는 습관, 시간을 만들어서,
    소설도 쓰고,
    좋은 글도 연재하고 할 생각이다.

    이것은 시작이다.
    분명 투자에서 실패를 맛보았으니,
    나는 이 실패와 고통을 잊지 않고,
    절치부심,
    와신상담하여

    반드시 다른 분야로의 성공을 이어나갈 것이다.
    더 이상 마음에서는 잃을 것이 없는 상태라는 것,
    모든지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

    내가 이번 실패와 고통을 통해
    알게 된 것이고, 얻게 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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