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실패자의 자책, 자학, 반성

저는 선물(마진)거래를 하는 동안 '내가 뭘하고 있는거지? 나는 정말 구재불능인가?'와 같은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아래는 저의 반성문입니다. 

 

<티끌모아 태산이가 티끌을 아까워하지 않았을 때의 반성문>

정말이지 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다.

때로는 오기와 아집이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제법 많은 돈이 있었다. 그런데 그 돈들이 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반드시 코인으로 복수한다는 생각을 갖기도 하였다.

하지만 자신이 있는 상태는 아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나의 방식에는 크나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코인으로 복수를 하든, 주식으로 복수를 하든, 다른 투자로 복수를 하든 관계 없다.

 

뭔가 올바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투자에 가장 큰 적은 조바심이다.

그리고 작은 돈으로 큰 돈을 만들겠다는 욕심이다. 나는 이 굴레에 빠져든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실패하고 있다.

 

예전에 주식으로 돈을 벌 시절에는 이런식의 투자는 하지 않았다.

펀더먼털을 보고, 가능성을 보고 접근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행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약 2020년부터 지금까지 그 좋은 장에서도 나는 성공적인 투자를 하지 못했다.

다 뭔가 잘못된 투자 방식. 무엇보다도 돈이 계속 쪼들리는 악조건 속에서 투자를 강행했고,

너무 단기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지금도 나는 계속 이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부동산이 잘 안 돼서 어떻게든 단타로 만회해 보겠다고 위험한 투자만 강행한 결과,

많이 벌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나는 오히려 돈을 잃었다.

 

뭔가 마음은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겨지지가 않는다.

분명 많은 실패를 거듭하였고, 투자는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런 행동으로 말미암아 나의 일상생활이 흔들리고 있다.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돈의 노예.

돈도 돈이지만 돈만 좇아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해낼 수가 없다.

 

다시 메꾸면 되지, 다시 벌면 되지라는 식의 생각을 하지만 이런 생각이 가장 위험한 생각일 수도 있다.

모든게 바뀌어야 한다. 주식, 코인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

 

안 해서도 안 되지만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해서도 안 된다.

이러다 나의 정신이 부셔져 버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정신을 올바로 가다듬어야 한다.

 

투자에 기도는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고 이런 식의 투자는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다.

나는 신이 아니다. 오른다? 내린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왜 꼭 내가 사면 내려가고, 내가 팔면 올라갈까?"

 

이것부터 깨우쳐야 한다.

나는 부업을 찾아낼 것이다. 우선 가장 적합해 보이는 것은 영상제작이다.

영상물을 제작하여 편집하여 주는 형태로 부업을 해봐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카메라에 익숙해져야 한다.

카메라를 잘 이해하고 내 눈처럼 잘 다룰 수 있어야지만

영상물을 예쁘게 만들수가 있고 좋은 퀄리티의 영상물로 돈을 버는데도 용이해질 것이다.

 

지금부터 들여다보는 투자는 금한다.

매순간, 짤막짤막하게 반응하는 것은 수익에 도움도 되지 않고

결국에는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당장 코인으로 잃은 돈을 만회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좀 호흡을 길게 가져가고, 시간을 길게 보면서 천천히 대응해야만 한다.

이런식의 불나방 투자는 돈을 번다고 해도 일상생활을 해치고 내 건강마저 잃게 될 것이다.

 

투자에 정신이 팔리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고, 이러다가는 정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차트나 가격 화면만 들여다보는 시간도 너무 아깝다."

 

하여 이제 정신은 다른 곳으로 돌리기로 한다.

소설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영화와 노래는 계속될 것이고,

쳐다보는 것은 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한다.

 

지금 당장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영상제작일 것이다.

개인용 영상촬영에 도전해보자.

그리고 유투브 방송을 기획해서 한번 열심히 컨셉을 잡아서 해보도록 하자.

 

"절박할 때 기도는 아무 소용이 없다."

 

"공부나 준비가 선행되지 않은 바람직한 방법으로의 투자가 아닌 갑자기 생긴 돈으로 짧은 시간 동안에 요행을 바라는 투기나 도박과 같은 돈놀이는 나의 건강, 재산, 정신, 성격 그리고 이룩해 놓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