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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못 끊고 있어요, 저는 옛날 사람입니다.부업왕은 누구인가, 부업왕의 관하여 2024. 11. 17. 10:48
저는 담배를 끊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끊지 못했습니다.
정확히는 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예외를 만들어 놓기는 했습니다.
1) 혼자 장시간 운전을 하고 갈때,
2) 골프를 칠 때
3) 술을 많이 마실 때
4) 꼭 필요할 때
이 정도가 예외일 듯 합니다.
점차 줄여나가긴 할 겁니다.
어제 집에서 와이프와 간만에 편의점 와인 한잔 하는데,
담배가 질린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해서 별로 피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많이 피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잠들었을 때도 담배가 땡기지 않아서 피지 않았습니다.
역시 담배는 코인선물을 할 때에만 많이 땡기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카지노와 묘하게 닮았네요. (역시 돈넣고 돈 먹기는 다 비슷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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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초를 피지 않습니다.
제가 피는 것은 KT&G의 닐입니다.
닐은 일종의 전자담배로 피는 모드가 세 가지입니다.
Classic, Standard, Casual
클래식이 가장 쎄고 강한 모드입니다.
그동안 클래식으로 많이도 피워댔습니다.
그런데 이제 모드도 점차 약한 모드로 변경해 나갈 생각입니다.
(오늘 아침엔 좀 역한 느낌이 들어서 모드를 Standard로 변경해서 피웠습니다.)
이렇게 점차 줄이다 보면 언젠가는 담배도 피고 싶지 않거나,
꼭 필요할 때만 겉담배처럼 피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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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얼마나 옛날사람인지에 대해서 글을 남겨보겠다고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끄적여 보겠습니다.
'저는 옛날 사람입니다.'
우선 요새 트렌드를 잘 읽지 못합니다.
창작하는 사람이 이러면 안 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것(닐스, 숏츠)으로부터 저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제가 좋아하는 웹툰, 제가 좋아하는 웹드라마를 찾아서 가끔 보는 정도입니다.
유행에도 민감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가요나 가수들도 전혀 모릅니다.
어찌보면 저만의 세계에 갇혀서, 고립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언제부터인가 세상과 단절한 채 그저 혼자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는 사람처럼 살고 있습니다.
일례로 많은 사람들이 사업(식당을 예로 들자면)에 실패하는 이유가,
자기 관점에서, 자기만의 생각으로 가게 컨셉을 잡고, 가게를 열고
잘 될거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 조사도 하고, 유동인구도 조사하고, 유동인구의 유형 분석도 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열어야 하는데,
그냥 '나라면'에 사로잡혀서 '내 관점'에서만 가게를 열고,
'이런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지극히도 주관적인 생각으로 가게를 열어버리니,
금방 파리를 날리고, 가게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게도 대중성이 필요합니다.
대중의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그것은 필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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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편으로는 안타깝습니다.
제가 요새 소비층,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한 편으로는 대단히 답답합니다.
제가 만든 노래도,
제가 만든 영화도,
대중들과 소통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제작비나 마케팅 적인 측면도 대중과의 소통에는 지대한 영향을 미치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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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중성을 더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트렌드를 읽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야겠지요,
그리고 요새 유행하는 쇼츠나 릴스도 많이 찾아봐야 할 겁니다.
그러다가 저도 '이런거 만들어 볼까? 나도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는 조금만 변형해서 저만의 컨텐츠를 생산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분명 쉬운 일은 아닙니다. 부단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제 삶의 패턴,
저 스스로도 변화에 성공해야지만 가능한 일입니다.
필요하다면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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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도인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사색을 좋아하지만 본인만의 세계를 구축해, 그 안에 사로잡힌 사람,
개똥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
자신만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
본인이 하고 싶은 작품을 하는 사람.
변화가 왜 필요한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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