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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인가, Pursuit of Happiness부업왕의 철학 2024. 12. 6. 17:54
행복이란 무엇인가, Pursuit of Happiness
참으로 긴 여정이었습니다. '행복'이란 그 두 단어에 꽂혀 최소 한 10년을 찾아 헤맨듯 합니다.
행복을 찾아서,
참 오랜 시간을 찾아 헤맸고,
저에게는 정말로 어려운 난재였습니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도 제대로 ‘행복’이라는 게 뭔지 모르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뚝배기가 터지고, 마음고생을 하고난 이제야 그 행복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일단 행복이라는게 대단한게 아닙니다.
그래서 찾으려고 한다고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찾을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복에 겨워 하는 소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료함 때문에 굳이 행복을 찾는다면
그건 이미 복이 넘친다는 이야기입니다.
달리 말하면 이미 행복을 누리고 있는데,
그걸 모르기 때문에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서 헤매는 꼴입니다.
왜 굳이 무료함 때문에 행복을 찾는 사람이라고 제한을 했냐하면,
정말로 힘든 사람들은 행복을 찾아 헤맬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힘든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을 하고 방황할 겨를이 없습니다.
어떻게든 하루하루를 근근히 버텨내려고 힘든 몸을 이끌고 고군분투하고 있을 테니 말이죠.
행복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그들에겐 사치일 겁니다.
물론 ‘행복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겠죠.
그리고 그 행복한 단계로 가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중일겁니다.
하지만 ‘행복이란 무엇일까?’ 와 같은 근본적인 궁금증은 없을 겁니다.
때문에 이런 근본적인 궁금증을 품고 있는 사람은 이미 모든 걸 가지고 있는, 이미 행복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힘들고, 불행한 사람들에게
행복은 그저 몸이 덜 피곤해도 되고, 덜 아파도 되고, 집에서 쫓겨날 걱정 안 해도 되고, 지나치게 근심 걱정 안 해도 되고,
그저 마음 편하게 하루 세끼 먹으면서 살 수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와 비슷한 개념일 겁니다.
그들이 무언가를 가지지 못해서, 누군가를 가지지 못해서,
무언가 목표를 이루지 못해서 슬프고 힘든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연인 문제 또는 취업, 부, 권력 등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행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말 그대로 ‘복에 겨워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만족이라는 것을 해야 합니다.
만족을 할 수 없다면 더 높은 지향점, 더 큰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목적지가 (너무 높거나) 정해져 있지 않은 삶은 결국은 큰 나락으로 이어질 위험을 언제나 내포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제가 방황했던 이유는
뭘 해도 즐겁지가 않고, 아무것도 재미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재미있는 것을 찾다가 정말 호되게 당했습니다. 탈탈 털린거죠.
저는 이제 행복합니다.
제가 누리고 있는 것들의 가치를 다시 제고하게 되었으니까요.
건강한 몸, 평온한 마음, 소중한 직장, 사랑하는 가족, 제 옆의 소중한 지인들
지금 있는 것들만 잘 지켜도 충분히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기 자신을 알라’는 유명한 철학자의 말처럼,
제 주제를 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눈에 보이고, 아무리 좋은 기회라고 할 지라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을 무리하게 쫓아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뭐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필요없는 것에 욕심을 부릴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저는 당연하게 여기지만,
누리고 있는 것들을 건강하고 평온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빈 공간들을 채워나가면 됩니다.
저의 경우 두 가지만 하면 됩니다.
- (자꾸 무료하단 이유로 자극적인 것을 찾지 말고) 지금 처한 환경에서 (여가시간에 창작등을 하면서) 즐겁게 지내기
- 과도한 목표를 내려놓기 (떼부자가 되겠다, 파이어족이 되겠다. 30억을 만들겠다 등의 무리한 목표를 이제는 그만 내려놓고 그냥 저축으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만족하기)
그게 바로 행복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창작을 하는 행복한 직장인이고, 아무런 목표가 없는 속편한 중년인입니다.
그토록 저를 힘들게 만들고 억눌렀던 그 과도한 (성공과 성취, 금전취득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이제는 홀가분하게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소박한 병아리가 되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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