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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지 말자. 태연해지는 연습. 모든 것은 잘 풀리리라.
    부업왕의 철학 2025. 1. 10. 17:52

    어제 있었던 일과 스트레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찰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저는 생각보다 예민한 편입니다.

    예민하지 말아야지 매일 같이 다짐을 하면서도

    그 성격이 어디를 가지는 않습니다.

    뭔가 하나의 이벤트가 발생하면 왜 그런지 매우 신경을 많이 쓰고,

    뭔가가 생각처럼 잘 안 풀리면 의기소침해 지곤 합니다.

     

    우선 어제는 실장이 뭔가 보고자료를 요청했고,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실장의 몇 가지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누군가의 방문에 따라서 급히 자료를 준비하느라 그런 것도 있지만,

    평소 관심이 없어 보이지는 않았을까?

    일잘하고 똑똑한 이미지에 스크래치가 가지는 않았을까?

    왜 그런 것도 몰랐을까?

    왜 준비를 그렇게 밖에 못했을까?

    왜 대답을 엉터리로 했을까?

    대체 왜 그런 문구를 넣었을까?

    보고를 왜 내가 가서 했을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등등

    하면서 자책을 많이 했습니다.

     

    생각이 꼬리를 물다가, 거기서 멈추지 않고

    DEEP 하게 들어가더군요.

     

    너무 딥하게 들어가다보니 앞으로의 행동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넘어,

    최악의 경우 이 회사를 나가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할까까지 갔습니다.

     

    우선 앞으로의 행동입니다.

    회사 내에서는,

    회사 관련 일에는 보다 관심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회사 일과 관련된 부분에서 공부를 더 하고, 평소 인지를 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자주 까먹는 성격이어서 이게 얼마나 개선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더 기억을 하려고 노력하고자 합니다.)

    보고 전에는 보고서 안에 들어가 있는 내용을 꼼꼼히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예살 질의내용을 (이번에도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보다 더 다양한 경우로 생각해서 예상 답변을 만들어 놓고 보고를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긁어부스럼이 될만한 내용은 보고서에서 아예 지우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보고하는 형태보다는 동료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여 대신 보고를 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퇴근 후 또는 자유시간에는,

    좀더 태연히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자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보다 더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회사에 대한 집착을 버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만에 하나 내가 열심히 하는데,

    누군가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실수가 잦아져서

    포지셔닝이 이상해지더라도,

    그냥 다른 부서로 가게 되더라도 그곳에서 또 저의 페이스를 찾아 최선을 다하면

    얼마든지 만회가 될 수 있고,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군가가 저에 대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지금까지의 저의 과거 이력에 비추어봤을 때

    제가 큰 잘못을 하거나, 근태가 안 좋거나,

    평소 태도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과 제가 맞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따라서 직장 내 저의 동료들을 비롯하여, 저의 편이 많은 상황에서

    굳이 제가 모든 잘못을 한 것으로 자책하고,

    깊게 침울해지기 보다는

    좀더 당당하고 떳떳해지기로 했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 뭐 그런 일로 그러냐는 식으로 좀더 태연하게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오히려 상대방이 그만큼 예민하고, 아주 옛날사람으로 강한 꼰대라고 한다면,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감내하기 힘들 테니

    저와 비슷한 경우나 고민이 많아질 것이고,

    그렇게 여론이 형성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혼자서 너무 자책을 하면서 끙끙거리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짓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최악의 경우,

    제가 현재 회사의 다른 부서로 원치 않는 발령을 받게 되고,

    그곳에서조차 뭔가 열심히 해도 재기하기가 힘든 상황이 된다면,

    그때는 회사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회사생활 자체에 맞지 않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지금까지 만 17년이 넘게 회사생활을 했지만,

    제가 있던 곳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경험은 없습니다.

     

    단 문제라면 저 스스로 연약하여,

    뭔가 꾸지람을 듣거나,

    조금이라도 언성이 높은 경우를 당하고 나면

    매우 기분이 상하거나, 의기소침해 지면서,

    그 부서에 대한 정을 떼고,

    제가 스스로 떠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제 내면의 멘탈과 관련된 문제이지,

    제가 회사 생활의 적합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는 것이지,

    제가 어디가서 열심히 하는데 환영받지 못할 거라는 생각,

    가서 일을 못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고, 그런 기분이나 의구심은 들지도 않습니다.

     

    회사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보다 태연해지는 연습을 할 생각입니다.

    보다 느긋해지고,

    실수에도 관대해지고자 합니다.

     

    지금의 나에겐

    그것이 회사 생활을 보다 오래 영위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어제의 고민했던 보고는 오늘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편안하게 넘어갔습니다.

    실장과의 독대도 분위기가 좋았고, 순조로웠습니다.

    어제의 고민은 사실 쓸데없는 고민이었던거죠.

     

    오늘의 결과를 놓고보면,

    제가 받은 depress는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혼자서 삽질, 쌩쇼를 한 겁니다.

    결과적으로 정말 소모적이고,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행동이었죠.

     

    물론 앞으로 제가 더 철저하게 준비하거나,

    보다 보고나 업무에 조심할 수 있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비슷한 경우에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려고 합니다.

    설령 어제보다 더 크게 실수하고, 꾸지람이나 야단을 맞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회사를 나서면서 모든 것을 잊고자 합니다.

     

    차라리 저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

    주변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 대한 미움을 갖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미운정도 생기고, 고운정도 생기고,

    티격태격하면서 더 가까워지기도 하고,

    그냥 그렇게 오래 주변인들과 잘 어울리면서 사는 것이 가장 회사생활을 잘 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최악의 경우,

    회사에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거나,

    행여 방출당하게 되면,

     

    다 내려놓고 제주도에 가서 청소일을 하면서 살자는 가족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배달도 있고, 청소일을 해도 되고,

    아니면 구멍가게 같은 곳에서 조그맣게 김밥 장사를 해도 됩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을 겁니다.

    그런 응원을 받고 나니 회사에서 벌어지는 불가항력적인 외부변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나를 악의적으로 대하거나 만들려는 외항세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리하여 제가 현재의 입지에서 조금씩 밀려나게 되더라도,

    버틸 멘탈과 끈기, 힘이 생겼으며,

    끝내 버티지 못하게 되더라도 제2의 삶을 열심히 살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예외를 두지 않고,

    집에가면 회사의 일은 회사에 두고,

    더 집에서의 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외의 생산성 있는 일, 창작에 집중하고,

    조금씩 더 많은 양산을 해내도록 노력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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